[QT 매일성경 순] 241021(월) 나를 쌓아 가두시고 (예레미야애가 3:1-18)

 

 

   예레미야애가 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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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 하나님의 진노의 몽둥이에 얻어맞고, 고난당하는 자다.
• 2 주님께서 나를 이끄시어, 빛도 없는 캄캄한 곳에서 헤매게 하시고,
• 3 온종일 손을 들어서 치고 또 치시는구나.
• 4 주님께서 내 살갗을 약하게 하시며, 내 뼈를 꺾으시며,
• 5 가난과 고생으로 나를 에우시며,
• 6 죽은 지 오래 된 사람처럼 흑암 속에서 살게 하신다.
• 7 내가 도망갈 수 없도록 담을 쌓아 가두시고, 무거운 족쇄를 채우시며,
• 8 살려 달라고 소리를 높여 부르짖어도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며,
• 9 다듬은 돌로 담을 쌓아서 내 앞길을 가로막아, 길을 가는 나를 괴롭히신다.
• 10 주님께서는, 엎드려서 나를 노리는 곰과 같고, 몰래 숨어서 나를 노리는 사자와 같으시다.
• 11 길을 잘못 들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외롭게 하신다.
• 12 주님께서 나를 과녁으로 삼아서, 활을 당기신다.
• 13 주님께서 화살통에서 뽑은 화살로 내 심장을 뚫으시니,
• 14 내 백성이 모두 나를 조롱하고, 온종일 놀려댄다.
• 15 쓸개즙으로 나를 배불리시고, 쓴 쑥으로 내 배를 채우신다.
• 16 돌로 내 이를 바수시고, 나의 얼굴을 땅에 비비신다.
• 17 내게서 평안을 빼앗으시니, 나는 행복을 잊고 말았다.
• 18 나오느니 탄식뿐이다. 이제 내게서는 찬란함도 사라지고, 주님께 두었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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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1(월) QT 

<나를 쌓아 가두시고>
(예레미야애가 3:1-18)

오늘 본문의 말씀이 굉장히 절망적입니다. 본인의 상황이 아님에도 본문을 읽는 누구나 암울한 감정이 동일시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을 정도입니다.

"동일시"
화자 예레미야는 멸망한 예루살렘의 절망을 자신의 것으로 '동일시'합니다. 살아가다보면, 특정한 토픽에 대해 의견을 일치하는 것도 어려운데 그런 상황에서 참 쉽지 않은 '하나됨'을 예레미야는 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됨"
예레미야의 동일시, '하나됨'은 그 기저에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사랑만 한다고 해서 하나됨이 절로 가능할까요? 아닙니다. 하나되고자 하는 상대, 대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기에 끊임없이 지속되는 노력이 수반되어져야 합니다. 그런 대단한 차원에서 예레미야는 '사랑'과 '노력'이 결부된 동일시:하나됨을 이룩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깊고도 진한 사랑과 노력이 담겼습니다.

"목숨바쳐 사랑해"
주님께서도 이와 마찬가지이십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선 우리의 기도와 우리의 회개를 받으실 필요도 없으신 분입니다. 그렇지만 그 분의 형상대로 우릴 지으심으로 하나가 되길 원하셨고, 목숨까지 바쳐 피조물 된 우릴 향한 사랑을 확증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때론 나의 일상 속 감정이 오늘의 본문과 같이 한없이 깊은 우물 속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주님은 나를 그런 상황에 가만 두시지 않는 분임을 기억하길 소망합니다. 이미 우리를 지으실 때부터 하나되길 원하셨던 주님이기에 함께 아파하고 계시고, 아픔 뒤에는 회복으로 함께, 소망과 희망으로 함께해주시는 분임을 잊지않는 우리가 됩시다!